http://cafe.daum.net/enka6300/OIWG/11984
어느
산골의 외상값

관광객을
상대하며 살아가는
마을이 있었습니다. 그런데
메르스로 관광객의 발길이
뚝 끊겼습니다.
그러던
어느 날, 드디어
여행객 한 사람이 와서 민박집에
방을 잡았고
20만원의 숙박료를
지불 했습니다.
민박집
주인은 정육점으로 달려가서
그 동안 외상으로 밀려있던 고기값
20만원을 갚았습니다.
정육점
주인은 세탁소로 달려가서
그 동안 밀려있던
세탁비
20만원을 갚았습니다.

세탁소
주인은 맥주집으로 달려가서
그 동안 외상으로 마신 맥주값
20만원을 갚았습니다.
맥주집
주인은 민박집으로 달려가서
빌려 쓴 차용금 20만원을 갚았습니다.
돈이
순식간에 마을을 한
바퀴 돌고 돌아 다시
민박집 주인에게 돌아왔습니다. 그런데
여행객이 방이
마음에 들지 않는다고
20만원을
돌려 받고 떠나
버렸습니다.

돈을
번 사람은 아무도 없고 돈을
쓴 사람도 없습니다. 그러나
마을에는 이제
빚진 사람이 아무도
없어졌습니다.
돈은
돌고 돌아야 돈이고 구름은
흘러가야 구름이듯이, 사람은
사랑을 해야 아름답게
보이는 법입니다. 저하늘에
구름은 바람없이 흘러갈
수 없듯이 말입니다.
-옮겨온
글-
| |